‘BTS 병역특례법’ 추진 분위기에…
권성동·성일종에 항의 문자 인증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측에서 이른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법' 추진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놓고 이에 반대하는 쪽의 누리꾼들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향해 항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곧 관련 법 개정 절차가 있을 것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의원에게 "'BTS 병역특례법'은 공정·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의 연락을 했다는 글이 다수 기재됐다.
자신을 20대 남성으로 칭한 한 누리꾼은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근래 불거진 BTS 군 면제와 관련해 저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어떠한 20대 청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누군가가 더 많은 재화를 얻고 금전적 성취, 대회에서 성취를 이뤘다는 이유로 그들의 시간은 귀하고 다른 이들의 시간은 천하다는 것은 21세기를 나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은 타협의 문제가 아니다"며 "청년들이 국가의 아들로 부름 받음에 응하는 것은 그 시간이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헌신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을 30대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BTS 팬들 또한 정치권의 개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현재에서, 문재인 정부도 확답을 내놓지 못해 미룬 문제를 추진한다는 게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인지를 재고해달라"며 "앞으로 병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해답은 무엇 하나 내놓지 않으면서 기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특혜를 적용해 누군가는 병역 면제를 한다면 대다수의 병역 의무 이행자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는가"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성 의원의 개인 블로그에도 찾아가 항의성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성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BTS 병역 특례 부여에 대해 정부와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하나는 공평한가, 두 번째는 국가의 도움이 어떤 게 더 큰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라고 했다.
성 의원은 "평창올림픽 때 방한한 외국인이 28만명인데 BTS가 강남에서 공연하면 18만7000명이 한 번에 온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2590만원 정도 경제유발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1조7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어 "BTS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에도 BTS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니 한국에도 지금 전쟁 상태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며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정부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BTS)는 병역과 관련한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로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0년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더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공포돼 BTS 멤버들은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었다.
현 상황이라면 1992년생인 진은 올 연말까지 입대를 해야 한다.
yul@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