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기자간담회서 6월 선거 승리 다짐

부동산·서울비전 2030 등 정책성과 부각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시장은 물론 구청장과 시의회까지 압도적인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구청장과 시의회를 장악했던 ‘여소야대’ 서울시 구조를 바꿔 ‘오세훈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의지다.

오 시장은 12일 지방선거 50일을 앞두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시의회의 절대 다수 의석과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청장 자리를 차지하는 등 뭐 하나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지난 1년간 부동산, 서울런 구축 등을 놓고 반복됐던 시의회와 갈등을 부각시킨 것이다.

특히 민주당 중심 시의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절대 다수 의석의 힘을 가진 시의회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계층이동사다리 복원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에 제동을 걸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과정을 여러분 모두 봐왔다”며 “그럼에도 단 하나의 공약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성과도 부각시켰다. 오 시장은 “1년 동안 지난 10년간 과거로 후퇴한 시정을 정상화해왔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며 “서울의 미래 좌표에 해당하는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고, 전임 시장 시절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특정 단체에 대한 부적절한 혈세 몰아주기 구조를 바로잡는 ‘서울시 바로 세우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신속통합기획’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부동산 분야 성과도 자신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 당시 시민의 가장 큰 요구였던 부동산 문제도 주민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통기획 같이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는 투트랙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면서 해결의 단초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대선 이후 자신의 정책이 새 정부 주요 정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음도 자랑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와 세제 개편’을 기조로 하는 서울시 핵심 주택정책 대다수를 새 정부가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그동안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것들이 이제 하나하나 열매를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지난해 재보궐선거, 그리고 올해 대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부동산 문제 실정’, 그리고 국민의힘의 정책대안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선에서 여야 교체를 이룬 기세도 이어간다. 오 시장은 “새 정부와도 협력해서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서울의 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지방선거 이후 다시 만들어갈 서울시의 모습도 자신 있게 공개했다. 민주당이 스스로 서울시장 탈환은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오 시장에 대한 높은 평가를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약속한 대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경쟁력 강화, 안심소득 같은 새로운 복지 체계를 통한 계층이동사다리 복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24시간 청년의 열정이 넘치는 공정과 상생의 도시 서울을 계획대로 완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1일 오 시장을 6월 서울시장선거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