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인택시 야간 집중 배차
심야전용 운영시간 변경 조치도
서울시가 야간 택시잡기 대란과 관련, 개인택시 부제해제와 법인택시 야간 집중배차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 같은 조치로 7100여대의 택시 증차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20일 개인택시 한시적 부제해제와 무단휴업 택시 관리, 심야전용택시 운영시간 변경, 법인택시기사 야간 운행비율 증대, 택시승차난 발생지역 집중단속 등 심야 승차난 해소대책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영업제한 시간이 완전히 해제되면서 자정부터 2시까지 심야 택시 이용승객이 9시까지 영업을 제한했을 때보다 96% 폭증한 것에 따른 조치다. 실제 지난 월요일의 경우 이 시간 택시 영업대수 증가율은 62%에 그쳐 택시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웠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서울시는 우선 개인택시 부제해제로 매일 저녁 2000여대의 택시가 손님을 더 태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가·나·다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택시 면허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한 개인택시도 행정처분 등을 통해 운행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운행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 개인택시가 약 14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월~토요일 심야시간(오후 9시~오전 9시)에만 영업하는 심야전용 택시 공급도 늘린다. 심야전용 택시 운행 시간을 저녁 7시부터로 2시간 확대해 최대 27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로 심야전용택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법인택시 역시 심야시간 운행을 장려한다. 법인택시 기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33.7%나 줄어든 상황에서, 주간에 영업하는 택시기사를 가급적 야간시간대 영업할 수 있도록 장려해 1000여 대의 증차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택시 승차난이 주로 발생하는 강남, 홍대, 종로 등에서 승차거부 계도와 단속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격 해제에 따른 야간 택시 이용수요 급증에 대응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더해 심야전용택시를 활성화해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파악해 추가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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