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
스티어링 휠·페달 사라져…시트 회전도
루프 영역서 좌석 열 사이로 스크린 내려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아우디가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 차량 세 번째 모델인 ‘아우디 어반스피어’를 20일 공개했다.
어반스피어는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 교통 상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자율 주행 기술 덕분에 스티어링 휠, 페달 등은 사라졌다.
웅장한 차량 너비와 중간에 B필러(기둥)가 없고 앞뒤 도어가 양쪽으로 활짝 열리게 디자인돼, 문을 여는 순간 내부의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2열로 된 4개의 개별 시트는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시트가 회전하기 때문에 앞뒤 좌석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경우 헤드레스트 뒤에 장착된 프라이버시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각 시트의 헤드레스트 영역에 스피커가 위치해 독립적인 소리를 제공한다. 앞좌석 뒤쪽에도 개별 모니터가 내장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 내 탑승자들이 함께 사용하고 싶을 경우에는 루프 영역에서 좌석 열 사이로 수직 회전하는 대형 투명 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활용하면 된다. 이 ‘시네마 스크린’을 이용해 함께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화면 분할도 가능하다.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위쪽으로 접을 경우 글래스 루프 영역을 통해 하늘을 볼 수 있다.
어반스피어의 기술 플랫폼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는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전용으로 설계됐다. 차축 사이에 있는 배터리 모듈로, 약 120㎾h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2개의 전기 모터는 295㎾의 최고출력과 690N·m의 시스템 토크를 지원한다. 또 콰트로 4륜구동이 장착됐다. 앞차축의 모터를 비활성화해 코스팅(무동력 주행) 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급속 충전소에서 최단 시간에 최대 27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단 10분이면 배터리를 3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충전 가능하다.
아우디는 어반스피어에 앞서 지난해 ‘스카이스피어’와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한 바 있다. 스카이스피어는 가변 휠베이스를 적용, 자율 주행 그랜드 투어러에서 자율 주행 스포츠카로 변신한다. 그랜드스피어는 진보적인 4인승 대형 세단이다.
콘셉트카 3개 모델 모두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아우디가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싱크탱크인 ‘카리아드’와 함께 2020년대 후반 도입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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