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5개국 정보동맹체 ‘파이브 아이즈’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을 포함한 5개국 정보동맹체 ‘파이브 아이즈’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보동맹체 ‘파이브 아이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파이브 아이즈 동맹은 전날 러시아가 정부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이버 범죄 그룹이 공격에 연루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브 아이즈 동맹은 “러시아가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서방의 대러 제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로 사이버 공격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이버 범죄 그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물자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와 조직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동맹은 사이버 범죄 그룹이 네트워크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훔치거나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배포해 수백만대의 컴퓨터를 원격 조종하는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맹은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 패치와 다단계 인증,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그리고 컴퓨터 최종 사용자에 대한 교육 등을 권고했다.

젠 이스털리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 국장은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이것은 러시아의 전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미 쿠리 캐나다 사이버보안 센터장은 “러시아는 상당한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무책임하게 사용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특히 국가 정부가 후원하는 사이버 공격은 전 세계 조직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