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뒤지고 복사본·핸드폰 가져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른바 '이재명 게임'에서 1위를 찍은 닉네임 '사라진초밥십인분'의 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누리꾼 A 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갔는데 경찰 4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며 "(집에)와서 컴퓨터를 한참 뒤지고 복사본과 핸드폰을 가져갔다"고 했다.
A 씨는 "이게 압수수색까지 할 거리인지 의문"이라며 "은근히 압박하며 조서 쓰고 혐의 인정하라기에 너무 머리가 복잡해 경찰서에 출석해 처리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3·9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김영희C센터(홍보소통본부)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영상 플랫폼 '재밍'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재밍에 포함된 게임 중 하나의 상위 순위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닉네임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누리꾼 중 한 명의 닉네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었다. 이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을 정조준한 작명으로 풀이됐다.
김영희C센터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한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며 "이들은 '재밍' 온라인 게임이 게임순위표상 1~10위까지 닉네임과 득점이 랭크되는 사정을 이용해 '재밍'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의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순위표상 이 후보 비방 닉네임을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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