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의회 존중에 힘 실어
정부안 밀어부치는 방식 아닐 것
당정청 넘어 여야정 협의체 고민
윤석열 정부의 ‘당정청’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고 당선 직후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원팀’을 강조하며 새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권영세 외교부 장관 등 당 핵심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핵심 포스트에 전친 배치된 것도 원만한 ‘당정청’ 관계를 예상할 주요 근거로 꼽힌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재적 의원 293명 중 국민의힘은 109석, 더불어민주당은 168석, 무소속 8석, 정의당 6석 등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집권당이 됐지만 향후 2년가량 국회 내 다수의석은 민주당이다.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원팀’ 목소리가 한층 힘을 받고 있는 것 역시 국회 내 의석수 배분상 소수당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는 현실론이 자리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 3월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하는 일, 행정부에서 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 안 한다”며 “늘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상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 어떤 국가적 난제라도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향후 당정청 관계와 대해 “의회를 향해 통법부(通法府)라는 비판이 자주 나오지만 윤 대통령은 의회를 존중하면서 당 중심으로 정국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며 “정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 당정청 간 긴밀하게 상호 소통을 할 것이다. 정부안을 일방적으로 던지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대통령비서실보다 당과 정부의 역할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슬림화해 수석비서관이 행정부에 군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대통령실 비서관은 집무 지원 역할에 충실하고 오히려 당과 정부 간 원활하고 긴밀한 소통관계를 주로 가지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정해졌다는 점은 새정부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당정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로 꼽힌다. 새 경제팀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국가부채 급증 등 풀어야 할 경제과제가 산적해 있다. 외교부 장관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목돼 원만한 당정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도 긴밀한 당정관계 유지를 전망하는 이유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의 첫 당정협의에서 “대통령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여성가족부 폐지가 국정과제에서 빠지면서 ‘공약 후퇴’ 논란이 일자 직접 관련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다만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입법을 통한 정책 추진은 불가능한 만큼 당정청을 넘어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협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