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대통령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주장에 "어처구니 없는 황당무계,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설마 전화를 했을까 생각한다. 설마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에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선거 분위기를 놓곤 "뒷골목 등을 다녀보면 저한테만 조용히 '아직 TV를 못 본다, 가슴이 아프다'는 이런 분들이 많다"며 "특히 나이 드신 어머니들, 외국에서 오셨다는 남자 어르신 이런 분들은 너무 우셔서 사실 뒷골목 다니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도 희망을 갖고 단결해 지방선거에서 꼭 이기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즉석 연설을 위해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랐다는 비판에 대해선 "신발을 신고 올라간 부분은 다 닦긴 했지만 제 잘못"이라며 "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거기는 워낙 좁아 약간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주로 짜깁기를 해 음해하니 그런 점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제가 중계를 계속 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원래 이상한 게 눈에 띄지 않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출마 명분에 대해선 "대선 후보 입장에선 전국이 대선 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데, 너무 연고에 연연하는 일도 바람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를 향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취지의 비난을 가하는 데는 "부정부패는 자신들이 저질렀다. 대장동에서 돈을 받은 집단은 국민의힘이고, 관련 업자를 도와준 게 국민의힘이고, 공공개발을 막은 게 국민의힘이고,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저는 부정을 저지른 일이 없다. 제가 부정을 저질렀다면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살아남았겠느냐"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