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사의를 표명한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에 대해 "검찰독재의 첫 희생양이 돼 사직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지현 검사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주도하던 서지현 검사께서 모욕적으로 원대 복귀 통보를 받고 사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여가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없다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서지현 검사는) 검찰독재의 첫 희생양이 돼 사직했지만, 검사님께서 원하셨던 차별없는 평등 세상,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검사님께서는 광기어린 음해와 치욕적인 비난, 2차 가해를 이겨내면서 여성도 동등하게 온전한 인격체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용기와 귀감을 보여주셨다"며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서지현 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TF'에 파견돼 활동하던 중 이달 17일 소속 청(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 명령을 받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서 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장길에 복귀 통보를 받고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이렇게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것이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 검사는 2018년 1월 검찰 내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불을 지폈다. 당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 보복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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