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계태세 강화 돌입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 시기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했을 때 북한이 앞으로 48~96시간 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위성 관측 결과, 발사장소는 평양 근처로 파악된다. 이 당국자는 더는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정보분석가들은 발사장비와 연료, 차량과 인력 등으로 징후를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이 앞서 이달 4일 발사한 미사일이 ICBM으로,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이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올해 3월 해당 분석 내용을 공개한 뒤 서해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동시에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올 들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은 최근에는 5년 만에 핵실험 복귀 위협 가능성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달 초 미군과 정보당국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인력과 차량 징후가 위성 영상에 포착됐으나, 북한이 지하 터널에 핵 물질을 설치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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