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탑재 가능 화성-17형·KN-23 무력시위 감행
공군, 도발 징후 포착 F-15K ‘엘리펀트 워크’ 실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고강도 도발을 감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고 귀국길에 오른 시점을 노렸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6시께와 6시 37분께,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첫 번째 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된다.
비행거리 약 360㎞, 고도 약 540㎞, 속도 마하 8.9로 탐지됐다.
화성-17형은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1만5000㎞ 이상을 충분히 날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에서 1만1000㎞가량 떨어진 워싱턴DC와 뉴욕을 포함한 미 전역이 북한 ICBM 사정권에 들어가는 셈이다.
일각에선 미 본토는 물론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남미 일부까지 도달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을 내세워 화성-17형을 쏘아 올렸다.
이후 3월 16일 세 번째 발사에 나섰지만 공중폭발했고 평양 주민들도 이를 목격했다.
북한은 다시 3월 24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면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군 당국은 화성-15형을 쏘고 기만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시험발사가 거듭되면서 화성-17형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화성-17형 발사의 경우 1단 추진체 연소가 일정 수준 이뤄지고 단 분리도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이날 두 번째,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KN-23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두 번째 탄도미사일에 대해 고도 약 20㎞에서 소실됐으며,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760㎞, 고도 약 60㎞, 속도 마하 6.6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두 번째 탄도미사일에 대해 최고고도 50㎞로 약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소실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의미로 실패했거나 저고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과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무력시위에 다름 아니다.
북한의 발사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DC에 도착하기 직전에 감행됐다.
한미는 군사행동으로 북한의 도발에 맞불을 놓았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이날 지대지미사일 현무-Ⅱ와 에이태큼스(ATACMS)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실사격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신속한 타격능력을 현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전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추적하면서 실제 발사에 대비해 F-15K 30여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엘리펀트 워크는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한 채 밀집대형을 갖춰 활주로에 전개한 뒤 이륙 직전까지 지상활주하는 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