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여전히 사건 경위가 오리무중인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과 관련해 범행도구가 '버니어캘리퍼스'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네이트판에 게시된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는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 1일 “(전문가들은) 자꾸 용접망치 같은 걸로 때린 거라고 하는데, 망치로 힘을 균일하게 두개골을 뚫지 않고 자국만 남길 정도로 힘을 조절해서 저렇게 여러 개의 같은 자국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며 "세게 마구잡이로 쳐도 저렇게밖에 나올 수 없는 도구였다는 소리다. 그게 버니어캘리퍼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범인이 대구 와룡산 인근 고등학교의 일진 무리일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버니어캘리퍼스는 공업이나 기술 쪽 고등학교 학생들이 신입생 때 많이 들고 다닌다"며 "(선거일이었던 공휴일에) 일진들이 집에 안 들어가고 산에 올라 ‘뽀대기’(본드)를 불고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을 내세웠다.
이어 "산속에서 여럿이 본드를 불고 있다가 올라오는 아이들을 마주쳤고, 습관처럼 ‘뒤져서 나오면 몇 대’ 이러면서 돈을 뜯으려고 했을 것"이라며 "두개골 상처가 난 아이가 도망을 치다 잡혔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가방 속에 있던 그 철제 버니어캘리퍼스로 미친 듯이 헤드락을 건 상태에서 같은 곳만 때린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버니어캘리퍼스로는 두개골을 깨드릴 수 없다고 반박하자 글쓴이는 지난 2일과 3일 연속으로 글을 올리며 피해자들의 두개골 손상 부위를 토대로 당시 범인들이 흉기로 내려쳤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글쓴이의 첫 게시글은 이날 오후 기준 120만건을 훌쩍 넘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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