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FP]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확대 전망에 13일 엔화 가치가 20년 4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 가치는 135엔대까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35엔대를 찍은 건 200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초저엔 현상이 계속되는 건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6%로 4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등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지난주말 정부와 일본은행이 긴급회의를 열어 엔화의 급속한 하락을 막기 위한 성명을 내기도 하는 등 앞으로 정부와 일본은행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