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게 물려 팔이 절단된 동물원 운전사 일함(49).[신도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악어에게 물려 팔이 절단된 동물원 운전사 일함(49).[신도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손을 씻으려고 연못에 손을 넣은 40대 남성이 악어에게 한쪽 팔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문제의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서칼리만탄 싱카왕의 싱카 동물원에서 일어났다. 사고를 당한 당사자는 동물원 운전사로 일하는 일함(49) 씨다.

그는 가족 나들이객을 태우고 동물원 근처로 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 이를 교체하던 중 손을 더렵혔다. 근처에서 사슴이 있는 울타리 너머로 연못을 발견한 일함은 손을 씻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신도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악어에게 물린 현장 조사하는 인도네시아 경찰
[신도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악어에게 물린 현장 조사하는 인도네시아 경찰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서 씻자”고 말렸지만, 일함은 “연못에 아무것도 없다”며 손을 넣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그가 연못에 손을 넣자마자 악어가 팔을 물었다. 그는 발버둥친 끝에 연못 속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을 수 있었지만 오른쪽 팔은 이미 절단된 상태였다.

이후 일함은 연못 주변에 악어가 있다는 주의 표시가 없었다며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일함의 변호사는 지금까지 동물원 측에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물원 측은 울타리로 제한한 구역을 침입해 사고를 당한 것은 일함이라며 과실을 부인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