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루한스크주(州)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프리빌리야 마을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초토화됐다. [AFP]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루한스크주(州)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프리빌리야 마을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초토화됐다.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루한스크주(州)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프리빌리야 마을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초토화됐다.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방통제센터 소장은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와 인터뷰에서 “세베로도네츠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무의미한 저항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순순히 항복할 경우 민간인들은 인도적으로 대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의 손아귀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는 이날 서방 국가들을 향해 무기지원 규모와 속도를 높여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나 밀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아무리 전문적이고 투지가 넘쳐도 서방 파트너들의 도움 없이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지원을 요청한 무기의 10%밖에 받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더 많은 중화기 지원을 촉구하면서, 일부 유럽 정상의 ‘절제된 행동’ 덕분에 “무기 공급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고 가시돋친 발언을 했다.

그는 “무기 전달 속도를 높이지 않는다면 (전선이) 정체될 것이고 사람들이 계속 죽어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 무기를 준다면 우린 전진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벌이고 있는 마라톤의 결승점은 키이우가 아니다.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확전되는 것을 막으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