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公 인구감소지 관광경제 분석
기초지자체 107곳이 인구감소 & 관심지
주민 소비 큰곳, 인구감소때 관광객 유치
주민의 지역내 소비 크지않은곳, 더 위험
“인구감소 방치, 인프라 방치..나락으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역인구 감소로 줄어든 지역 내 소비지출액을 관광객 유치로 대체하려면 감소인구 1인당 연간 숙박여행객 18명(연간 18만 9000원, 53.47%)과 당일여행객 55명(7만2000원, 46.53%)이 합산된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
인구 10명이 줄면 관광객 730명을 유치해야 지역경제규모가 유지된다는 뜻이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지역의 생활문화관광 인프라를 나날이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1일 ‘2018~2020년 국민여행조사’ 3개년 평균 숙박 및 당일 여행객 비율에 의거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데이터랩(datalab.visitkorea)에 발표했다.
1인당 소비효과가 큰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방문객 1인당 인구감소 대체 효과는 더욱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지역내 소비가 크지 않은 지자체들의 경우, 인구감소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오판, 현실에 안주한 나머지, 지역의 정주 및 관광인프라 개선, 외부관광객 유치를 등한시 한다면, 주민들 조차 지역내 소비가 적을 정도로 가뜩이나 취약한 생활문화여건 속에서 더 깊은 나락으로 급속히 빠질 우려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민의 지역소비가 많은 곳이든, 적은 곳이든, 웃을 수 없다. 인구 감소 방지와 관광객 유치,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것이다.
▶관광객 유치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곳= 인구감소 지역이 포함된 광역시도에서 연간 1인당 지역소비액은 강원도(859만원), 광주광역시(858만1000원), 전라북도(824만9000원) 순으로 높았고, 대전광역시(467만4000원)가 가장 낮았다.
관광 대체소비 규모로 보면 강원도의 경우 감소인구 1명 당 숙박 관광객 32명(18만7000원, 69.38%)과 당일 관광객 31명(8만5000원, 30.62%)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1인당 지역소비액이 높다 보니, 인구가 줄면, 지역경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더 않은 외부인들의 소비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인구가 감소세인 기초지자체별 지역 내 소비지출 규모는 충북 제천(929만2000원), 경북 안동(741만1000원), 충남 논산(718만원) 순으로 높았고, 전남 신안(210만8000원), 전북 임실(267만2000원), 전남 함평(273만1000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관광 대체소비로 보면 제천은 감소인구 1명당 숙박여행 34명과 당일여행 71명, 신안은 숙박 6명과 당일 14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지역내 소비 적은 곳, 더 위험= 주민 1인의 지역소비 규모가 절대적으로 낮은 신안, 임실, 함평 지역은 인구 감소가 지역 기반서비스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즉 인구가 감소되어봤자 지역경제규모 감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섣불리 생각해, 소비하기 좋은 여건 등 머물고 즐기는 인프라를 갖추는데 등한시 한다면, 지역 경제 자체가 붕괴되고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올수 없다는 것이다. 지역내 생활문화관광 정주 인프라 확충과 외부인들의 소비 진작(관광객 유치)를 모두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주민의 지역내 소비가 큰 강원도의 경우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축소를 막기 위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지역민들이 살기에 편하니, 외부의 관광객들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안정적인 측면도 있다. 강원도는 인구 감소만 막으면 되지만, 주민의 지역소비가 적은 지역은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데이터 기반 지자체 관광분석 지원 강화, 지자체 관광활성화 컨설팅 지원, 인구감소지역 관광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인구감소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민관학청(청년) 협업네트워크의 구축 및 운영 등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활성화 지원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이번 분석을 기반으로 공사 대내외 협업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에서 관광으로 인한 대체효과를 보다 빠르고 쉽게 측정하고, 지역의 인구감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관광 중심의 인구활력 제고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석방법에 대하여= 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히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은 관광을 중심으로 한 방문자경제 활성화가 가져오는 인구감소 대체소비 효과를 정밀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지역인구 1인당 지역 내 소비액과 관광대체 소비규모는 2021년 개인소비 데이터(BC카드, 신한카드)와 한국은행, 통계청, 국민여행조사 등 공공데이터와의 융합분석을 통해 추정하여 산출했다. 분석 대상 지자체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인구감소 지자체(89개)와 감소관심지역(18개)이다. 인구감소 대체 소비규모는 인구 1인 감소 시 관광 등으로 대체가 필요한 지역내 소비 규모를 말하고, 인구감소소비 관광대체효과는 관광 등 방문경제 활성화 노력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내 소비감소를 상쇄하는 효과를 말한다.
2021년 우리나라 총 개인소비 지출액은 840조 9823억원(한국은행)이며, 국민 1인당 소비지출액(총 개인소비 지출액/주민등록인구수)은 1638만 3000원이었다.
이를 기초지자체 단위로 보면 지역 안에서는 평균 744만 5000원(45.44%)을, 지역 밖에선 평균 893만 6000원(54.56%)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조만간 지역민의 타지역 소비행태 데이터에 기반에 관광에 의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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