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BIO-310)의 모습[서울바이오시스 제공]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BIO-310)의 모습[서울바이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대표 이영주)가 자사의 바이오레즈 기술을 3만t 규모의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에 적용했다.

기존에는 수처리 과정에서 바이러스 및 유해균을 살균하기 위해 수은램프를 주로 사용했다. 수은램프는 출력은 높지만 출력 순간 컨트롤이 불가능하고, 작동을 끄고 켜는 과정에서 수명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24시간 최대 출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 낭비 등이 문제로 지적됐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광반도체 UV LED는 수은램프보다 낮은 출력과 고비용 등이 문제로 꼽혀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도심의 물 사용량이 시간대별로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바이오레즈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수도관의 유속 변동에 따른 나노 초 단위의 광출력 조정으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UV 응용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영국 수처리 전문기업 타이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바이오레즈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컴브리아 정수장에 바이오레즈가 도입된 것도 타이픈을 통해서 이룬 성과다. 타이픈 관계자는 “연간 400조 수처리 시장 중 UV 적용 시장은 9500억 달러 수준”이라며 “UV LED는 유해 바이러스나 세균 뿐 아니라 염소 살균이 어려운 크립토스토르디움(기생충) 제거가 가능해 전 세계 정수장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규 서울바이오시스 영업본부장은 “매년 수돗물의 녹조와 유충 발생으로 인한 수질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수은램프가 아닌 바이오레즈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물을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바이오레즈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수처리 관련 유럽 최대 전시회인 아쿠아텍 2021에서 급수(Water supply) 분야 수상자(Winner)로 선정된 바 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