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브 조사, 찬성률 3월 52%→이달 44%
추가 제재 반대 32%→38%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식량과 에너지 물가가 급등하면서 제재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영국의 한 조사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에 찬성하는 영국인은 전쟁 초반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00일 즈음인 이달 8~9일에 실시한 설문에서, ‘석유와 가스 부족 사태가 와도 러시아 제재를 늘리는데 찬성하는 지’에 대한 답변은 찬성 44%, 반대 38%로 각각 나타났다.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52%에서 8%포인트 줄었고, 반대는 32%에서 6%포인트 늘었다.
러시아 추가 제재가 전체 생활비 증가를 의미한다면 찬성하는 지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나란히 42%로 같았다.
방위비 부담을 위한 세금 인상을 의미해도 러시아 제재에 찬성하는 지에 대해선 반대가 44%로 찬성(41%)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제재가 에너지 가격의 상당한 증가를 의미하는 경우에는 45%가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경우 찬성은 38%로 더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1%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 제공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3%에 그쳤다. 3월 조사 찬성률(74%)에 약간 못 미치는 결과다.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추가 군대 파견에 대해선 60%가 지지했다.
하지만 영국 군의 직접적 개입에 대해선 반대가 높게 나왔다.
우크라이나에 영국 군 파견은 반대가 53%, 찬성이 27%로 반대가 배 가까이 높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목표물 상대로 공습 협력에 대한 찬성은 34%에 그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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