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하루만에 14% 급등한 박은빈 ‘대박’주…지금 들어가면 큰코 다칠 수도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롤러코스터급 등락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넷플릭스 ‘지옥’, tvN ‘지리산’ 등 여러 콘텐츠주는 단순 화제성에 따라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성장성 및 실적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때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는 지난 8일 2만775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3.96%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고, 시청률이 4회 만에 5.2%를 돌파하는 대박행진을 이어간 덕분이다.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동안 무려 46%가 올랐다. 전반적인 하락장에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모인 종목토론방에서는 “박은빈이 예뻐죽겠다”며 행복한 비명이 연일 나오고 있다.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에 부랴부랴 뛰어든 투자자도 있다. 8일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은 310억원 가량을 매수했다. 동시에 294억2600만원 가량을 매도, 순매수는 15억6700만원이다. 판 사람도, 산 사람도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콘텐츠주 전례를 보면 급락할 가능성도 커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관련주도 공개 당일까지 상승하다 급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일례로 넷플릭스 ‘지옥’, ‘지금우리학교는’ 제작사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롤러코스터급 등락을 보였다. 지난해 ‘지옥’ 공개 전후로 5거래일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졌다. 올 초 ‘지우학’ 당시에도 1주일만에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바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도 지난해 비슷한 패턴을 보인 바 있다. 제작한 tvN 드라마 ‘지리산’ 공개 직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지리산 과도한 PPL, 어색한 CG 등으로 논란이 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자, 한달만에 주가가 38%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주를 둘러싼 과열 양상을 경계해야고 지적한다. 앞서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종목은 시청률과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주가 등락이 나타난다”며 “단기 주가는 화제성에 반응하지만, 화제성과 실적은 다소 괴리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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