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73만3749대 판매…2.7%↓

고수익차 중심 판매·우호적 환율 효과

“하반기 부품난 완화로 대기 수요 해소”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기아 부스에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이 전시돼 있다. [연합]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기아 부스에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이 전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기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2% 증가한 2조23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1%포인트(p)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9.3% 늘어난 21조8760억원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최대치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 18조3572억원과 1조606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기아는 올해 2분기 완성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한 데 더해, 고환율 및 인센티브 축소 효과가 맞물린 영향이다.

2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도매 기준 국내에서 전년 대비 5.0% 감소한 14만8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1% 감소한 59만2881대 등이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73만3749대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원가율은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된 79.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10.7%를 기록했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실적은 ▷판매 141만 9488대(전년 동기 대비 1.7%↓) ▷매출액 40조2332억원(15.2%↑) ▷영업이익 3조8405억원(49.8%↑) ▷당기순이익 2조9135억원(22.5%↑) 이었다.

기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하반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이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전기차 ‘EV6’의 생산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 미국에는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에는 신형 니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차질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