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매 회 등장하는 장면들에 대해 법리적 구성이 너무 치밀해요. 내가 봐도 '어머, 이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있을 만큼이요."
현직 변호사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이웃집 변호사'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칭찬말고는 할 것이 없다"며 극찬했다. 그만큼 실제 변호사의 일상과 업무 과정, 변호사 생활 중 마주할 수 있는 기쁨과 좌절 등을 현실적으로 풀었다는 이야기다.
이웃집 변호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묘사되는 변호사의 일이 실제 변호사의 업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웃집 변호사는 "드라마 속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리적으로 싸우고 이에 맞춰 증거를 찾아본다. 이런 게 진짜 변호사의 역할"이라며 "(다른)영화·드라마는 변호사를 탐정처럼 묘사하는 등 변호사의 진짜 일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다"고 했다.
이웃집 변호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하는 작은 장면들도 현실 고증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가령 우영우 등 신입 변호사의 상사인 정명석(강기영 분)이 회차 중간중간 연락해 '우영우 변호사, 지금 제 방으로 오세요'라며 용건만 간단히 전하는 일, 그래서 그 방에 들어가면 봐야할 기록이 올려져 있는 일 등에 대해 "정명석이 실제로 내 파트너 같다. 진짜 있을 것 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간 다수 법정 드라마에서 묘사된 변호사의 사무실 가운데 우영우의 사무실이 가장 현실적이라고도 했다. 이웃집 변호사는 "실제로 로펌 내 (변호사의 방은)소박하다"며 "다른 드라마처럼 번쩍번쩍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우영우의 동료 신입 변호사인 최수연(하윤경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놓고도 "현실적"이라며 "특히 권민우가 정명석에게 가서 우영우에 대한 (무단결근)패널티를 따지는 장면이 있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경쟁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말 '어일우(어차피 일등은 우영우)'에 대해서도 "우리도 항상 있었다. 압도적인 '사기캐(다른 캐릭터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캐릭터)'가 매 학년에 한 명씩은 있었다"고 공감했다.
사건 해결 과정에도…“변호사가 봐도 명쾌”
이웃집 변호사는 우영우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중에서도 현실성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호사가 봐도 너무 명쾌하고 잘했다"는 부분도 많았다고 했다.
이웃집 변호사는 4회 '삼형제의 난' 부분에서 "실제로 상속 사건에선 (자신에게 불리한)계약서를 들고 상담하러 오는 분이 많다"며 "11년차의 정명석은 '문서의 서명은 효력이 있다. 사기·강박 등에 따른 취소·무효는 안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저도 '계약서에 함부로 도장 찍으면 안 된다'는 말부터 한다"고 했다.
사건 해결의 '키'를 쥔 마을 이장이 우영우 측을 배신하고 진술을 바꾸는 데 대해선 "전문 용어로 '손 탔다'고 한다"며 "일부 '흑변호사'는 봉투를 주고 위증해달라고 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1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부분에선 "할머니가 살인미수로 기소돼 처벌받을 상황으로 집행유예가 100% 나올 상황이면 저희 같은 경우에도 '이건 자백으로 가자. 인정하고 반성하면 양형이 충분히 고려된다'고 할 수 있다"며 "우영우는 (그보다 더)앞을 봤다"고 했다.
이웃집 변호사는 "의뢰인의 입장을 공감하는 게 좋은 변호사인데, 단순히 함께 울어주는 것은 1차적인 차원"이라며 "정말 좋은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변호사다. 우영우를 내세워 감정·선천적 장애로 공감을 못해도 상황을 이해하면 최고의 솔루션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영우가 변호사를 그만둘 지 고민하는 장면을 놓고도 "누구나 (변호사)1~2년차때 '내가 이 사건을 맡아 죄송하다'는 식의 생각을 한다"며 "맡은 사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자괴감이 든다.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나아졌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 드라마가 그것을 읽어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16부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개성있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케이블 채널 ENA의 수목 드라마다.
yul@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