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미료 및 소스류 시장이 가정용 소매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정에서 요리를 하는 일본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시판용 소스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군으로는, 면용 소스를 비롯해 김치 액상양념(배추에 뿌리면 간단한 김치 절임이 가능한 액상 조미료)과 타르타르소스(마요네즈에 레몬즙, 피클, 양파, 달걀 등을 조합), 고기용 소스, 육수팩 등이다.

한국산 소스류의 경우, 한류 콘텐츠를 통해 시작된 K-푸드의 인기가 소스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정에서 직접 한국 요리를 만들어 먹는 현지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 소스류 판매액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고추장, 양념치킨 소스, 닭갈비 및 불고기양념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양념치킨 소스는 일본 식품 업체들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시적인기 보다 시장이 자리를 잡으며 정착되는 분위기다. 양념치킨 소스를 일본식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가라아게에 소스를 뿌리기만 하면 손쉽게 한국식 양념치킨이 완성되기 때문에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마요 소스도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이다. 일본에는 ‘마요라(마요네즈를 좋아하는 사람)’ 단어가 있을 정도로 마요네즈를 다양한 음식에 뿌려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취향에 맞춰 식품기업들은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결합한 고추마요 소스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면 떡볶이 소스의 경우,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있으나 아직은 낮은 인지도와 한국식 떡을 손쉽게 구매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주로 떡과 소스가 함께 구성된 세트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소스의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시피 개발과 함께, 소스를 활용해 만드는 한국 요리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안성은 aT 도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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