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룸버그, 경제상황·코로나 확산·경찰반발·문자사태 조명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국 신설에 경찰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임기 초 지지율 하락 속 엄중한 시기를 맞이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임기 초부터 흔들리는 한국 대통령, 경찰과의 불화까지’(Feud With Police Adds to South Korea President’s Early Struggles)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가운데 경찰의 반발과 여당 내홍까지 직면한 상황을 총체적으로 조명했다.
통신은 26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소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전두환 정부 시절 ‘하나회의 12·12 군사 쿠데타’에 비유해 경찰관들의 항의를 촉발시켰다며 “1979년 쿠데타를 마지막으로 목격하고 1980년대 후반 독재 통치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정부를 재구성한 국가로서는 민감한 주제”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은 험난한 정치적 허니문 기간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인사 문제와 화물연대 파업 사태,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까지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보낸 문자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 킴 전 CIA 정책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국내 입지가 약하면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대통령이 임기 초의 비판을 개선과 반등의 요구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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