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대표단, 유럽서 환경문제 대응 논의
독일서는 순환자원 재활용률 70%
국내 부정적 인식 극복 과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한국시멘트협회(협회장 이현준)가 유럽 시멘트업계 초청으로 유럽을 돌며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구축이란 현안 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 소속 주요 시멘트업체 대표와 협회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위한 한국-EU 시멘트산업 교류회’ 참석차 유럽시멘트협회와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의 시멘트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방문 첫 날인 지난 9일에는 유럽의회를 찾아 루카스 맨들 의원과 유럽의회 동아시아 전문관과 환담한 후, 유럽시멘트협회를 찾아 온실가스 감축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유럽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원료 및 연료에 대한 순환자원 재활용이 완성단계에 이른 상태. 가장 앞서고 있는 독일의 경우 순환자원 재활용율을 평균 70%이고, 상당수 시멘트 공장들은 100%를 달성했다. 유럽은 순환자원 재활용을 더욱 고도화하는 공정을 추진중이다. 국내에서는 순환자원 재활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과 상반된 상황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독일시멘트협회와 유럽시멘트연구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대응에 대한 연구과제를 한창 진행중이다. 유럽시멘트연구소에서 협회는 7시간에 걸친 브리핑을 들으며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한-EU간 협업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협회는 벨기에 비세에 있는 라일락 CCS(포집한 탄소를 저장하는 기술) 공장과 프랑스 리옹 근교의 비카 시멘트사의 비카공장 등도 둘러봤다. 라일락 CCS 공장은 탄소포집을 위해 부가적인 에너지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저탄소 해결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실증 단계로,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카공장은 시멘트 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EU정부에 70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요청하는 등 탄소사업화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만 공주대 교수는 “유럽은 시멘트산업을 통한 순환자원 재활용을 안정화시켜 혼합시멘트 확대 등 탄소중립형 산업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서는 불필요한 유해성 논란이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했다.
이현준 협회장은 “업계가 순환자원 재활용, 저탄소시멘트 생산, CCUS탄소 포집 기술 등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로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과 더불어 안전확보 시설 및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협회는 향후 유럽에 이어 일본, 미국 등 해외의 시멘트산업과 교류를 확대해 탄소중립 등 현안 해결에 필요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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