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냉방기기 화재 발생 연중 27% 차지
에어컨 가동 전 실외기 청소, 소음 점검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8월에 냉방기기 화재와 벌집 제거 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재난·안전사고 통계 분석을 토대로 8월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발생 수는 880건으로, 9월 498건을 크게 웃돈다.
특히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 화재는 8월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통계 분석 기간 중 8월 냉방기기 화재 건수는 100건으로, 전체 368건 중 27.2%를 차지한다.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 유형으로는 전선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이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락이란 합선으로 인해 과전류와 과열이 발생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 19건, 과열·과부하 5건 순으로 많았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8월은 더위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가 크게 증가한다”며 “에어컨 가동 전 실외기 주변 청소와 실외기 소음, 진동을 점검해 화재 예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계에 따르면 8월에는 벌집도 주의해야 한다. 통계 분석 기간 중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3만7007건이다. 그 중 8월 신고 접수 건수는 1만1882건으로, 연간 벌집제거 출동의 약 3분의 1이 몰려있다.
정선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8월은 각종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많다”며 “화재,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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