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체 속 현대차 두자릿수 성장

2위 도요타 점유율 급감…3위는 혼다

현대자동차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현대차는 시장 위축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대수는 9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은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16.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소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6월 현대차 ‘넥쏘’ 2021년형이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인 반면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56%, 2위 도요타는 23.4%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0.8%포인트(p)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2.6%p까지 벌어졌다.

3위 혼다는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혼다의 시장점유율은 2.1%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이 올해 각종 글로벌 이슈에 직면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시장을 이끌며 선전하고 있으나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글로벌 수소차 업체들의 차별화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