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 측이 4일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경찰의 4차 접견 조사를 앞두고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성상납 의혹을 최초로 방송한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27일 “이 대표가 2013년 7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같은 달 30일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성접대) 증거가 많아서 즉각 소환조사를 할 수 있었고 압수수색도 해야 했던 게 마땅하다”면서 “이 대표를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내려보내 (제보자에게) 투자각서를 써주고 가짜 사실확인서를 만드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며 구속영장도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대표는 현재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이 대표에게 두 차례 성 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여 차례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의 폭로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대표가 2013년 이 대표가 대표교사로 있던 자원봉사단체에 화장품 900만원어치를 제공한 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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