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인해 미국 신차시장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15 북미 올해의 차(NACOTY)’ 10개 후보에 제네시스와 쏘나타가 올라 있는 가운데 안전성이 수상 여부를 가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NACOTY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왔다. 고유가로 고연비ㆍ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았던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쉐보레 볼트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부흥이 주요 키워드였던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제네럴모터스(GM)의 캐딜락 ATS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요타, 혼다 등이 다카타 에어백 리콜에 나서면서 연비에 쏠렸던 관심이 안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NACOTY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기자단에 의해 10개 모델이 후보로 선정됐고, 12월 중순께 재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작 3개 선정,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모델을 발표한다.

현재 수상 후보로는 아큐라 TLX, 아우디 A3, 크라이슬러 200, 포드 머스탱, 혼다 피트,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도요타 캠리와 함께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LF)가 올라있다.

완성차 업체들로선 NACOTY 최종 3개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품질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5월 전미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시험에서 역대 최초 만점을 획득한 제네시스의 최종 후보 진입 및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LA오토쇼에서 제네시스가 2곳에서 최고 럭셔리카상을 받고 쏘나타도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으로부터 ‘최고의 세단’으로 인정받은 것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구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한국차 최초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2012년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다시 한 번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또한, 2011년 쏘나타(YF)는 최종 후보 3개 차종에 올랐으나 최종 득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