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 ESG·지속가능보고서 분석
작년 빅4 탄소 3800만t 배출
3년 연속 배출줄인 곳 SK이노뿐
SK이노베이션·S-Oil(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지난해 온실가스 약 3800만t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정유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ESG 전담 조직을 신설, 투자를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유 4사가 각각 최근 발간한 ESG 및 지속가능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스코프 1~2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SK이노베이션(배터리·소재 사업 제외) 1091만7104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 ▷에쓰오일 약 960만9000tCO₂eq ▷현대오일뱅크 915만9488tCO₂eq ▷GS칼텍스 844만2821tCO₂eq 순이다.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온실가스(GHG) 프로토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원을 분류하는데 스코프 1은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스코프 2는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가리킨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인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의 스코프 1~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252만7815tCO₂eq에서 지난해 1121만482tCO₂eq (배터리·소재 사업 포함)으로 감소했다.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은 2019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폭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일제히 증가했다.
전세계적인 ESG 정보 공시 의무화 흐름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도 선제적으로 ESG 정보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감축 계획을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경영 실적에 ESG 활동을 종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사업에서 2050년까지 스코프 1~2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1243만tCO₂eq) 대비 2025년까지 25% 줄인 937만tCO₂eq, 2030년까지 30% 줄인 611만tCO₂eq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ECOS)을 바탕으로 진단, 개선점들을 찾아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폐열발전사업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탄소 포집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연간 20만t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약 130여 건의 에너지 절감 과제를 실행함으로써 연간 약 15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으며, 4만3000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추가적으로 액체탄산 기업과 함께 신규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3년 이후 탄소 판매량을 최대 연간 36만t으로 증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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