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이날 수해 대책 점검 긴급 협의회

“민주,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 소재 삼아”

“예비비 지출, 금융지원 등 지원 대책 마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신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은 (폭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예비비 지출, 금융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손쓸 틈 없이 쏟아지는 물폭탄으로 시민들 출퇴근 길이 막히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도 570명에 이르렀다”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으며 어떻게든 국정을 흔들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재난 상황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금은 분열, 갈등 조장이 아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민주당은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에 “가용예산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집중해달라”며 “부처간 벽을 허물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밝힌 대심도 빗물 터널 건설 계획을 언급하며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 지난해에는 민주당이 90% 이상 장악했던 서울시의회에서 수방예산을 280억 삭감한 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시안적인 행정 집행으로 서울 시민이 피해를 떠안았다”며 “우리 당 소속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으로부터 인수받은 올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년 예산안에 대책 예산이 들어가도록 각별히 챙겨봐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밤사이 수도권 폭우는 소강상태이지만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청, 경북 지역에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듯 국민 안전에는 국가가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기록적 폭우의 양도 문제지만 강남 일대에 반복적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사회 취약계층이 희생되는 등 심각한 피해에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등 신속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차량과 주택, 상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 대한 토털 금융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세제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윤 대통령도 이틀 연속 폭우피해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기민하게 상황에 대처하고 계신다.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수재민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국민 불안을 덜어낼 실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긴급 당정협의회에 당에선 권 원내대표와 성 의장을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이채익 행안위원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류성걸 기재위 간사, 이만희 행안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기재부 최상대 제2차관, 최명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 등이 자리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