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상거래 채권단과 노조에 전달
채권단 오후 2시부터 숙의…이날 중 입장 정리
새 회생변제율 제시 없어…미래 비전 구체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쌍용자동차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논의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평택 모처에서 쌍용차가 제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쌍용차 회생 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쌍용차와 KG그룹이 새로운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채권단과 노조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새로운 회생계획안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체적인 변제율 숫자의 변경 대신 쌍용차의 미래 비전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340여개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기존에 쌍용차가 제시한 현금변제율 6.79%가 지나치게 낮다며 반발해 왔다.
쌍용차가 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대상 채권은 8186억원(미발생 구상채권 제외)이며 이중 회생담보권 2370억원과 조세채권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 해야 한다. 기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대여금과 구상채권 1363억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3938억원의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 전환한다는 게 회생계획안의 내용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현금변제율 6.78%와 출자 전환 주식가치를 합친 회생채권 실질 변제율은 36.39%다. 채권단은 최소 40~45%의 실질 변제율을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회생계획안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생채권자 중 상거래 채권자의 의결권은 80%가 넘는다. 관계자 집회에서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회생계획안은 부결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규모 협력업체는 쌍용차 회생을 우선시하고 있는 반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유동성 문제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라면서도 “KG그룹이 쌍용차 회생의 유일한 희망이고 이 기회를 놓치면 협력업체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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