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천안에 거주하는 김씨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고등학생인 딸의 콤플렉스였던 돌출입을 교정해주기로 하고 인근 교정치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고민에 빠졌다. 심한 돌출입을 치료하기 위해 작은 어금니를 발치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교정 때문에 생니까지 발치해야 하나? 그래도 괜찮을까?’실제 적지 않은 치아교정 환자들이 발치교정을 진단 받고는 치료를 망설인다. 대부분 심한 덧니를 가지고 계시거나 심한 돌출입이다. '왜 작은 어금니를 빼야 치료가 가능한걸까?' 아산 서울고른이치과 (아산교정치과)의 손혁수 대표원장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간’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삐뚤삐뚤 겹쳐 있던 치아들을 가지런히 펴려면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앞으로 돌출된 치아를 뒤로 이동시키려면 뒤쪽에 공간이 필요합니다. 치아를 담고 있는 악궁의 크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져 있는 크기의 악궁 내에서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야 덧니도 펴질 수 있고, 돌출입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된다. 치아를 발치하는 일명 발치교정과, 발치하니 않는 비발치교정이다. 약 1980년 Charles H. Tweed라는 유명한 교정학자의 발치교정치료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이후 가지런한 치열과 정상적인 교합의 형성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여 균형 잡힌 얼굴 모습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교정치료의 중요한 목표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발치교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발치가 필요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기능적으로나 미관적으로 지장이 적은 작은 어금니를 발치한다면 치아교정의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공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발치로 억지로 치아를 배열하면, 치아가 잇몸뼈 밖으로 벗어나게 되어 잇몸이 내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치아가 앞으로 전돌되어 입술이 돌출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환자 대부분이 가급적 비발치로 치료하기를 희망하지만 비발치 교정이 발치 교정에 비해 반드시 더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발치교정 후 저작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실질적으로 작은 어금니가 저작력에 관여하는 정도가 10% 내외기 때문에 발치교정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저작효율이 떨어진다고 느끼기는 힘들며, 오히려 교정 전에 가지고 있던 부정교합이 교정 후 개선되기 때문에 저작효율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손원장은 설명한다. 이날 손원장은 본인 역시 청소년기에 덧니를 개선하기 위해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고 교정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모든 치료계획을 세울 때, 최대한 치아를 안 뽑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치아를 뽑는 것이 확실히 유리한 경우에는 균형 있는 안모와 치아배열을 위해서 발치교정은 필수입니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발치교정치료의 경우 까다롭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의사의 노하우와 임상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 하에 꼼꼼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의사가 중간에 바뀌지 않는 교정전문치과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