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비대위장 제안…‘새 비대위’ 구성 결의 단계서 고민”

“당 갈등·분열 치유 필요…제 역할 무엇이든 하겠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이 고사 새 비대위의 위원장직을 맡지 않기로 함에 따라 비대위 구성이 기한(8일) 내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8월 9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26일 인용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다. 주 의원은 새 비대위 출범을 사흘 앞둔 전날 비대위원 전원과 동반 사퇴했다. 주 의원은 새 비대위에서도 유력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주 의원은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제가 맞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의 ‘비상상황’을 구체화한 당헌·당규를 만들었고 오는 8일 비대위 출범을 예고한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비대위 구성에 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