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 팔레 데 나시옹에서 연설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린덴바움페스티벌오케스트라 제공]
2017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 팔레 데 나시옹에서 연설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린덴바움페스티벌오케스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이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 10주년을 맞아 제작된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한다고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7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에선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에 참석한 전 세계 12개국 연사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회담에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영화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등 세계 갈등 지역에서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연사들을 초청해 회담을 진행한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원형준은 지난 2017년 9월 21일 스위스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 (UN Geneva Peace Talks)에 한국인 최초로 초대돼 연설했다. 원형준은 당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는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서로 듣는데서 시작한다”며 “우리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연설, 깊은 울림을 줬다.

원형준은 2019년 5월 중국 상해와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 소프라노 김송미 씨와의 남북한 합동 공연을 열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동서독 통일 주제로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초청받고, 음악을 통해 남북한 오케스트라 구성을 위해 2009년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DMZ 평화 음악회’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2015년 광복 70년 판문점 평화 음악회를 기록한 원씨의 ’9AT38’ 다큐멘테리 영화는 2017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영화는 ‘유엔 평화의 날’인 오는 21일 스위스 유엔 제네바에서 상영된다. ‘유엔 제네바 평화 회담’은 스위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 유엔제네바사무국(United Nations Office at Geneva)과 제네바 평화구축플랫폼(Geneva Peacebuilding Platform), 인터피스(Interpeace)가 공동 창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비정치적 성격의 회담이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