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우리은행 실종아동예방 협약
실종아동 등 지문사전등록자 대상
우리銀 최대 4.1% 정기적금 출시
서울지역 실종아동접수 증가추세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최근 실종아동 경찰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경찰청과 우리은행이 지문사전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
15일 서울경찰청은 실종 아동 등의 조기발견과 예방에 효과적인 지문사전등록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문사전등록을 한 경우 대상자(18세 미만 아동·지적 장애인·치매환자)에게 우대금리(1.2%)가 적용된 정기적금(금리 4.1%, 기준금리 2.9% + 최대 우대금리 1.2%)을 출시한다. 우대 금리(1.2%)는 ▷지문사전등록 대상자 1.0% ▷본인 명의 통장으로 자동이체시 0.2%일 경우 적용된다.
연령과 관계없이 지문사전등록을 한 대상자의 경우(18세 미만, 지적장애인·치매환자) 지문사전등록 확인증(안전드림앱 홈페이지에서 출력가능)을 지참하고 은행에 방문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된 적금을 개설 가능하다.
지문사전등록은 실종아동 등의 조기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9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문사전등록시 8세미만 아동의 경우 발견시간이 81시간(미등록 기준)에서 35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 매장에서 길 잃은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지적장애가 있던 이 아동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인적사항과 거주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행히 이 아이는 올 2월 지문사전등록을 해둔 덕분에 신고 1시간 만에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세로 들어서며 실종 아동 신고 접수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실종아동 등 접수건수는 2020년 7918건에서 2021년 8479건으로 7.1% 늘었다. 특히 올해 1월~8월까지 실종신고 접수건수 7797건으로 전년 동기간(5473건) 대비 42.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지문사정등록건수(서울 기준)는 2019년 7만5769건에서 2020년 2만8827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는 4만6615건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회복 추세에 있다.
문제는 서울 지역의 지문사전등록률이다. 서울지역 지문사전등록대상자 131만360명 중 76만6821명이 8월 31일 기준 지문사전등록에 참여한 상태다. 18세미만 아동 61.3%·지적장애인 27.8%·치매환자 38.6%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지문사전등록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우리은행에서는 실종 아동 등의 예방을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실종자 가족지원·유전자채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청과 우리은행은 실종 아동 예방 컨텐츠(핑크퐁, 아기상어 등)를 공동으로 제작한다. 만들어진 컨텐츠는 양 기관의 홍보채널(SNS,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예방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으로 실종 아동 등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최근에는 경찰서 방문없이도 앱(안전드림 앱)을 통해 지문사전등록이 가능하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들을 보호하고 실종아동에 대한 신속한 발견과 예방을 위해 지문사전등록 제도 홍보와 등록 대상자에 대한 금융혜택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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