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치악산서는 10월 2·8일에 첫 단풍

10월 19일 설악산·오대산서 첫 ‘단풍 절정’

평년에 비해 첫 단풍 1~5일·‘절정’ 3~6일 늦어져

늦어진 단풍, 지구온난화 인한 기온상승 탓

“최근 5년간 가을 기온, 1990년대比 0.4~0.5도↑”

올해 전국의 첫 단풍·단풍 절정 시기. [케이웨더 제공]
올해 전국의 첫 단풍·단풍 절정 시기. [케이웨더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올해 첫 단풍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평년보다 조금 늦은 이달 28일 설악산 일대에서 시작해, 다음달 19일께 절정이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뜻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산 정상에서부터 80%가 단풍이 드는 것을 의미하며,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첫 단풍이 평년에 비해 1~5일, 단풍 절정은 3~6일 늦어질 것으로 17일 관측했다.

케이웨더는 설악산 다음으로 오대산과 치악산에서 각각 다음달 2일과 8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악산에서 시작한 첫 단풍은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낙하해 중부지방에 이달 28일에서 다음달 18일 사이 단풍이 나타날 전망이다. 남부지방의 경우 다음달 14일에서 25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케이웨더는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에서는 다음달 19일에서 11월 1일 사이,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26일에서 11월 8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에서 단풍 절정은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다음달 19일에 처음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후 치악산은 같은 달 24일에, 월악산과 지리산은 이틀 뒤인 26일에 각각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첫 단풍과 절정이 이전보다 늦게 나타난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이 꼽힌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0.5도, 0.4도 상승했다”며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우 9월 중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주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중·하순은 여느 해처럼 기압골이 통과한 뒤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