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도시에 사는 개미가 방대한 양의 음식 쓰레기를 먹어치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지구 변화 생물학’에 실린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도시 개미가 생각보다 훨씬 이롭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ㆍ문화 중심지 뉴욕에는 모두 42종의 개미가 살고 있다. 맨하튼 도로 한복판인 중앙분리대 잔디에만 18종이 산다.
연구팀은 2012년 허리케인샌디가 뉴욕을 닥친 시기에 한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들이 흔히 길 위에 떨어뜨리기 쉬운 핫도그, 쿠키, 포테이토칩 등을 개미 만한 크기의 생물만 통과할 수 있는 철망에 넣어 샘플을 2개 만들고, 하나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하나는 공원의 열린 공간에 두고 24시간이 지난 다음 수거했다.
그 결과 도로 중앙분리대에 사는 개미가 공원에 사는 개미 보다 2~3배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에선 쥐와 비둘기, 다른 해충도 음식 쓰레기를 먹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로 미뤄 연구팀은 뉴욕 브로드웨이와 웨스트가 중앙분리대에 사는 개미는 연간 2100파운드의 ‘정크푸드’, 즉 핫도그 6만개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분리대에 사는 개미가 ‘음식 쓰레기 대식가’인 셈이다.
또한 연구팀은 허리케인샌디가 개미 숫자나 개미의 음식 소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개미와 쥐가 인간의 음식 쓰레기를 두고 싸운다. 개미가 먹으면 쥐는 먹을 수 없다. 개미는 우리 도시를 깨끗이 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쥐와 다른 해충의 수도 줄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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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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