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말 실수를 꼬리잡아 국익이나 언론 보도 윤리를 팽개친 채 당파 이익에 이용하는 정치 문화에서 어떻게 '기본사회' 토론이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연설을 잘 들었다. 오랜만에 정쟁이 아닌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 구상을 내놓은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사회에 동의하지 않지만 얼마든 논쟁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오늘 연설에서 기본을 32번이나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기본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출발은 기본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진정으로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을 하길 원한다면 민주당이 기본정치로 돌아오도록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 장관에 대한 억지성 해임 건의안을 당장 철회하고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표는 "제1당으로 이번 외교 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며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조문 없는 조문 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했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 통화스와프는 순방의 핵심 과제였는데도 꺼내지 못한 의제가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데 대해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