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개막

내달 8일 美 중간선거 있어, 긴장모드

북한이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해 서·동부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이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해 서·동부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모습 .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대통령실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실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판단 하에 16일에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도발이 빈번해지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4시간 대비 체제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말 공개 일정이 없다. 다만 국가안보실 등을 통해 북한 도발 동향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용산 미군기지 부지 내 호텔 음식점을 방문해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안보실은 최근 북한의 연쇄적인 미사일 도발이 결국 핵실험의 사전 정지작업일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핵 무력 법제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군용기 위협 비행, 포 사격 등으로 도발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7차 핵실험을 염두에 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핵실험 시기는 이날 시작하는 중국 공산당 당대회 종료 시점부터 다음 달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가 유력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공개 폭파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를 완료해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실험 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같은 국지도발로 극적 효과를 높이려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에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일 군용기 150대를 동원해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인 것도 실제 군용기는 30∼40대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구형 기체였다는 게 정보당국 분석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최근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점을 재차 지적했다. 또 "이 합의를 유지할지 폐기할지는 전적으로 북한 태도에 달려 있다"며 "대화와 외교적 합의 노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뜻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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