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지역 첫 얼음 관측

주말부터 추위 잠시 누그러들듯

찬바람은 지속...11월초 강추위

수요일인 19일까지 이른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11월 날씨가 평년보다 낮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10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를 겹치는 날들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첫 얼음이 관측됐다. 평년에 비해 서울에서는 10일 , 경기 수원에서는 13일 빨리 첫 얼음이 얼었다.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북서쪽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의 최저기온이 영하 4.3도로 떨어지는 등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지역 등의 아침 기온은 0도를 밑돌았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내륙 지역도 추운 날씨가 계속됐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4.4도였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내륙 지역의 최저기온은 ▷수원 2.5도 ▷파주 영하 1.4도 ▷춘천 0.9도 ▷철원 영하 1.3도 ▷대관령 영하 3.3도 ▷제천 영하 2.0도 ▷대전 2.2도 ▷세종 1.4도 ▷장수 영하 2.4도 ▷청송 영하 2.8도였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시 한반도에 따뜻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추위가 잠시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했다. 토요일인 22일 아침 기온은 4~15도, 낮 기온은 14~22도로 주중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가끔 구름이 낀 지역도 있을 예정이다.

예년보다 일찍 초겨울이 시작되면서 주요 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18일 북한산 정상부터 면적 20% 가량이 단풍에 들었다고 밝혔다. 보통 하루 최저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한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에도 단풍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이 20일 이후임을 감안하면 11월 초에 주요 산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1월까지 ‘깜짝 추위’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10월 30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높고,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공급돼 추운 날씨가 발생한다. 11월 초에도 평년 기온인 9.4~11.2도보다 낮은 확률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추위가 앞당겨지긴 했지만 올해 겨울 내내 추울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몇 년 간 겨울은 앞당겨지는 대신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상청이 1912년부터 지난 110여 년간 기후변화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 기온은 최근 30년 동안 0.24도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한파·결빙 일수도 각각 4.9일, 7.7일 줄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과 밤 일교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시적인 찬 공기 유입이 지나면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추위가 누그러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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