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다연장로켓 ‘천무’ 280여문 전격 도입
천무, 美 다연장로켓 하이마스보다 화력 우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폴란드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280여대를 도입한다.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폴란드 현지에서 한화디펜스 측과 약 8조원에 달하는 천무 발사대와 로켓탄, 미사일 도입 총괄계약(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중으로 기본계약에 이어 세부 이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천무를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폴란드가 ‘K-방산’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는 셈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규모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철저한 납기 기한 준수 등을 이유로 한국산 무기체계에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앞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 체결 의사를 밝히면서 “천무는 최고의 품질과 효율성을 갖춘 무기”라며 “천무는 미국의 하이마스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00㎞ 떨어진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는 이번에 천무 280여문과 미국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500여문을 함께 도입해 800여문에 가까운 최신 다연장로켓을 확보한다는 구상이었다. 폴란드는 애초 하이마스를 먼저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과 협상과 공급이 지연되면서 천무 도입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는 230㎜ 로켓을 사용하며 적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공격 원점과 핵심 표적을 실시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분산탄 사용시 300개의 자탄을 통해 축구장 약 3배 크기 면적을 초토화할 수도 있다. 특히 단발 또는 연속으로 12발을 쏠 수 있는데 하이마스의 6발보다 화력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국형 다연장로켓 K-139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2006년 긴급소요제기됐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마치고 2014년부터 육군에 전력화했다. 천무라는 명칭은 ‘하늘을 뒤엎는다’는 의미로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한화디펜스 경남 창원공장과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9 자주포 24문과 K2 전차 10대 초도물량 출고식이 열렸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중국의 전용기 영공 통과 미승인으로 방한이 무산되면서 마시에이 야브온스키 육군 총참모장이 민항기편으로 방한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와슈차크 장관과 한·폴란드 화상 국방장관회의를 갖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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