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 작전 가능

美 공중조기경보기, 북한군 동향 추적 감시

19일 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미국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18일 오전 7시(UTC·협정세계시간) 괌 앤더슨 기지에 전개됐다. 자료사진. [연합]
19일 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미국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18일 오전 7시(UTC·협정세계시간) 괌 앤더슨 기지에 전개됐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잇단 군사도발과 7차 핵실험 움직임 속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괌으로 전개됐다.

19일 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18일 오전 7시(UTC·협정세계시간),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후 4시께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북한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B-1B가 새로운 폭격기 임무(BTF)를 시작한다”며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에 도착하는 항공기 2대의 항적 이미지를 게시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미국이 B-1B를 괌에 전개시킨 것은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에 이어 동·서해상에서 노골적으로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를 위반하는 포사격을 잇달아 감행하고 7차 핵실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B-1B는 최대 탑재량이 기체 내부 34t, 날개 포함 외부 27t으로 B-52와 B-2를 상회한다.

특히 최대속도 마하 1.2로 시속 957㎞인 B-52와 마하 0.9인 B-2보다 빨라 유사시 괌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미국은 지난 6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됐을 때에도 B-1B를 괌에 전진 배치시킨 바 있다.

아울러 미 공군의 감시자산 E-3B 공중조기경보기도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하며 북한군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 오후 11시께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 등 25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한데 이어 19일 오후 12시 30분께부터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했다.

지난 14일에는 오전 1시 20분께와 오후 5시께 총 5곳에서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총 560여발의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포사격을 실시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