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이른바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향해 "나중에 모든 게 조작이었다고 밝혀져도, 공직자에 대한 검증 차원이었다고 부르짖으면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김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그 당이 한동훈 장관 잡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일단 유튜브를 동원해 술집에 갔다고 우긴다. 물증은 중요하지 않다"며 "무조건 술집에 갔다고 우기는 '무데뽀' 정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안 갔다고 부인하면 '갔어, 안 갔어. 그것만 말해'라고 백만번 반복한다. 고만고만한 자기네들 유튜브에 '충격, 한동훈 끝났다. 첼리스트 전격 폭로' 이런 제목을 달고 종일 술집 이야기만 한다"며 "그리고 '무언가 있으니 이런 말이 계속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지들이 낸 소문을 증거로 제시한다. 그래도 막히면 '술집에 안 갔다는 것을 니가 증명해보라'고 무적의 'K-입증책임' 원칙을 들이대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의회에서 줄탁동기를 한다. '범죄가 안 되면 거짓말을 했다고 몰아가면 된다'고 작전 브리핑을 한다"며 "대중의 관심이 식으면 가끔씩 '첼리스트가 특정됐다'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 첼리스트가 한 장관을 못 봤다고 진술해도 사완없다. 고위직 경찰이 나서서 '유튜브를 보니 유죄'라고 윽박 지른다"고 했다.

또 "그래도 수사를 안 하면 수사 팀장을 바꾼다. 술집에 간 게 허위로 밝혀져도 포기하면 안 된다"며 "한 장관이 김의겸 의원을 고소한 것을 무고로 몰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 된다. 그리고 파란 옷을 한 벌로 쫙 빼입은 사람이 품위위반이라고 당원권 정지 1년을 선언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글은 한 장관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와 함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대하는 국민의힘 모두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해시태그로 "업보는 육도윤회한다", "한동훈은 술 안 마신다. 기맹장(김앤장) 시러라(싫어라)한다"를 달았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