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생산 기업 BBA와 공동 개발
운전자가 여닫던 커버…자동화해 안전사고 예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삼표시멘트가 화물운송 트레일러 상부의 커버를 자동으로 개폐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안전사고 원천차단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삼표는 반도체 부품 생산기업인 BBA와 공동으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 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화물운송 트레일러 커버는 시멘트나 곡물, 사료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이다. 기존에는 제품 상차시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직접 뚜껑을 열고 닫아야했다. 약 3.65m 높이의 차량 위로 운전자가 올라가 뚜껑을 여닫다보니, 추락사고 위험이 있었다. 기존에도 일부 차량에 자동개폐커버가 있었지만 대부분 유럽산으로,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부담이 커 차주들이 쉽게 도입하지 못했다. 수입 제품이다보니 고장이 나도 수리하기도 어려웠다.
삼표와 BBA는 이번 기술 개발로 자동개폐커버를 국산화하게 됐다. 수입산보다 고장율도 현저히 낮고 비용도 60% 저렴하다는게 삼표 측 설명이다. 자동개폐커버 적용이 가능한 트레일러는 전국에 약 1만2000여대. 삼표는 이 트레일러에 수입산 커버 대신 국산 제품으로 자동개폐커버를 적용하면 56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화 기술로 인해 제품 상차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7~10분에서 30초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안전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ESG 경영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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