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공약 백서 공개…5대 영역·50개 세부과제 확정

2030년 학생 전체로…현장체험학습비도 10만원

학폭 ‘관계회복 숙려제’ 초등학교서 중·고교로 확대

서울교육청 생성형 AI 챗폿 ‘SenGPT’ 확대 예정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내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내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에게 1인당 연간 최대 1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2028년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중·고등학생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4대 정근식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 백서’를 공개했다. 정 교육감 2기의 교육 비전은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으로 정했다. 선거 당시 5대 영역 15개 약속, 66개 세부과제와 270개 실천과제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5대 영역 15개 약속, 50개 세부과제와 169개 실천과제로 통합·조정했다.

5대 정책 방향은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다. 세부적으로는 ▷AI·디지털 교육 ▷독서·예술·스포츠 ▷기초학력 ▷유아교육 ▷진로·진학 ▷무상교육 ▷이주배경학생 지원 ▷마음건강 ▷학교폭력 ▷특수교육 등이 포함됐다.

학생 교통비 지원은 2028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시행된다. 지원대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으로, 평일 수업일 등교 시 버스·지하철 이용액을 하루 한 차례, 연간 16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2029년에는 고교 전 학년, 2030년에는 중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다.

교육청은 서울시·자치구, 티머니 등과 교통카드 이용 정보를 활용한 지급·정산 방식을 협의한 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교통비 지원에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총 604억4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2030년 한 해 예상 소요액은 약 293억원이다.

초·중학생의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비도 2027년부터 지원한다. 입장료와 체험료, 차량 임차비, 중식비 등을 학생 1명당 연간 10만원 한도에서 지급하고 2030년까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총 260억7900만원이다. 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교사의 책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사 면책을 위한 법령 정비와 법률지원, 보조인력·체험버스 지원도 추진한다.

유아교육 무상화도 확대한다. 사립유치원은 2027년부터 교육과정비 지원을 시작하고, 2029년에는 공·사립유치원 방과후과정과 어린이집 보육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유치원 무상교육 지원률은 2027년 80%에서 2030년 9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유아교육 관련 공약에는 2030년까지 총 2404억1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생성형 AI 챗봇 ‘SenGPT’를 교원 업무 지원 도구로 확대한다. 교육청 부서별 업무 매뉴얼과 지침 등을 활용한 ‘1부서 1에이전트’를 만들고 이미지·영상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도 추가한다. SenGPT 가입자는 2030년 4만명을 목표로 잡았으며 관련 사업에 총 45억원을 투입한다.

정 교육감은 백서에서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의 기본을 보장하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고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학생의 성장이라는 변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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