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뿐 아니라 다양한 자금조달 경로 살펴봐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매물이 부착된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매물이 부착된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가운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씩 상승할 때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년 뒤 1.2%씩 떨어진다는 공공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금리 상승기 주택시장 변동성 분석과 시사점’ 국토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박진백 부연구위원·박천규 토지주택건설연구본부장·전성제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장은 “최근 금리인상이 재개된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시장 영향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확대됐다”며 리포트 발간의 취지를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영향은 금리상승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단기’에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금리상승국면을 대상으로 추정한 결과 금리 0.25%p 인상 충격에 대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 반응은 6개월 뒤 –1.2%, 12개월 뒤 –1.1%, 24개월 뒤 –0.9%로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전체 기간에서는 각각 –0.5%, -0.9%, -1.2%로 나타나 상승국면에서는 가격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단기에 크게 나타나는 반면, 전체 기간에서는 보다 긴 시차를 두고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0.25%p 인상해 연 3%로 결정했다. 7월에 이은 2회 연속 인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고서는 “금리상승이 주택 가격 하락과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로 이어질 경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다만 보고서는 최근 금융기관 대출뿐 아니라 전세보증금, 증여 및 가족 간 차입, 주식·채권 매각 대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에 주택 시장 점검을 위해 대출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자금 경로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제언이다.

서울 주택 매입자금의 조달 구성을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21~2022년 15.7%에서 2023~2025년 22.6%, 2026년 1~4월 23.6%로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처분대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증여·상속 비중은 2021~2022년 대비 2026년 1~4우러에 각각 5.0%p, 3.8%p, 2.7%p 증가했으며 특히 주식·채권 매각대금과 증여·상속은 2023~2025년 3.4%, 3.7%에서 6.6%, 6.4%로 두 배 가까이 높아져 금융기관 대출뿐 아니라 자산 처분과 증여·상속 등 다양한 자금조달 경로가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리와 시중 유동성은 상호 밀접하게 연간돼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 경로와 함께 유동성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와 경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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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해오던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남광주통합과 반도체 공장 설립 소식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5140?sec=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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