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 비극 앞에 누구를 비호·두둔할 생각 추호도 없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진실 조사와 재발 방지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보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제 수단이 없는 국정조사를 지금 하면 수사에 방해만 되고 논점만 흐릴 뿐이라는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저희는 국정조사를 거부하지 않겠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나서서 국조를 요구하겠다"며 "그렇지만 경찰이 강제력을 동원해서 신속하게 수사하는 이 과정에 관계자들을 불러내는 것은 정쟁 도구가 되고, 사태 수습과 진실 규명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더구나 수사 책임을 지구 있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정권에서 임명하고 지난 정권 청와대에서도 근무한 만큼 정권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수사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비극 앞에 누구를 비호하거나 두둔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무 태만 등 책임있는 사람은 찾아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도 조금 더 수사 상황을 지켜봐 주시고 그때 국정조사를 요구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이 도를 넘은 정도가 아니라 일부 군사 전문가 말씀에 이르면 거의 전쟁에 가깝게 다가간 것 아니냐 그런 정도의 과감하고 무모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한미연합전력이 훈련 중인 가운데 어제(2일) 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쐈다.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포사격까지 자기들이 가진 모든 전력을 투사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도발 관련해 민주당의 북한 도발 규탄 결의안을 제의했고, 민주당으로부터 그렇게 하자는 연락을 받고 현재 문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이 도발은 전혀 새로운 양상이고 너무나 무모하고 대담해서 여야가 합심해서 북한 도발 규탄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응과 관리를 요청한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