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총장 직선제 폐지·교수평가 등 강행”

“본인이 저지른 문제 수습하길”

이주호, 과거와 달리 “줄세우기식 경쟁 지양”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해 로비에서 직원들의 축하를 받은 뒤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이 부총리는 10년만에 다시 교육부로 돌아왔다. [연합]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해 로비에서 직원들의 축하를 받은 뒤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이 부총리는 10년만에 다시 교육부로 돌아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국공립대 교수들이 10년만에 다시 교육부로 돌아온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 과거 행보를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이 부총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과거 장관 시절 신자유주의적인 경쟁의 논리를 교육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공교육을 황폐화한 잘못을 반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국교련은 “과거 이 장관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였으며 총장 직선제 폐지를 강행한 바 있다”며 “또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으로 대학을 줄세우기해 국립대학들을 경쟁의 난장판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장관이 과거 교수평가를 도입해 단기적인 실적 쌓기로 교수를 내몰았고 중장기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질을 하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등교육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만큼 결자해지의 정신을 살려 본인이 저질러 놓은 문제들을 수습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 부총리는 대학을 자율적 기관으로 규정하고 고등교육재정지원사업 역시 기존의 줄세우기식 경쟁방식을 지양하겠다며 과거와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끝으로 국교련은 “(교수들의) 기대가 또 헛된 바람으로 끝을 맺게 된다면 1만8000여 국립대학 교원들의 거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