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범야권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밀어붙이려는 기류를 놓고 "정작 국정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집권 내내 북한 김정은과의 위장 평화쇼를 위해 판문점과 평양에서 무슨 작당모의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 위장 평화쇼의 대가로 현재 안보 위기가 초래됐다. 이런 반역죄, 반(反)국가범죄의 숨겨진 진실, 모종의 유착 관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임박한 7차 핵실험과 연일 쏘아대는 탄도미사일의 자금과 기술력이 문 정권으로부터 흘러들어간 것 아닌지, 판문점 도보 다리에서 김정은에게 전달한 USB에 어떤 국가기밀이 있는지, 2018년 지방선거 하루 전날 싱가포르에서 전격 회동한 북미 정상회담 배경은 무엇인지, 그 대가로 엄청난 뒷돈이 오간 것 아닌지, 한미 연합훈련을 사실상 중단해 우리 군의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약화시킨 배경은 무엇인지 등 밝혀야 할 심각한 의혹이 쌓여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한창이다. 민주당이 국정조사 카드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뻔하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가짜뉴스를 창조하고 '이재명 비리' 의혹을 물타기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날치기로 경찰에 힘을 잔뜩 실어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경찰을 믿지 못한다며 부실 수사를 핑계로 국정조사를 한다니 정말 청개구리 같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 도구로 삼는 건 인륜에도 반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석 수만 믿고 국민 뜻을 거스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며 "부동산 3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 검수완박 법이 그랬다. 이번에도 거대 야당의 입맛에 따라 온갖 음모와 조작,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 싸움터를 만들어 정치적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심보"라고 질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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