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수왈키 갭 점령시 발트3국과 나토국가간 단절
폴란드 육·공군 2000명 참여…호수 횡단 등 모의훈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방의 집단안보 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폴란드 북부 국경지대 ‘수왈키 갭(Suwalki Gap)’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수왈키 갭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의 약 100㎞ 길이 국경지대를 일컫는다. 양쪽 끝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닿아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만일의 사태 시 러시아가 수왈키갭을 점령하면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과 나토 회원국 간의 육로가 차단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수왈키 갭에서 ‘투막-22(TUMAK-22)’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육군과 공군 병력 2000명이 참여했으며, 전투 및 병참 지원 장비 1000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은 “훈련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관찰한 것과 우리군의 경험에 바탕해 공식화된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군이 어떠한 방법을 쓰고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인 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몇 주간 더 이어질 예정이다.
눈이 오는 가운데 실시된 이 날은 훈련은 폴란드군과 연합군 병사 수십명이 수륙양용 수송기를 타고 호수를 횡단하고 착지하는 훈련이 포함됐다. 동시에 에이브람스 탱크에 탄 미국은 적을 추격하는 훈련을 했다.
모의 공격이 시작되자 인근 케프노 호수에선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
폴란드에선 최근 러시아제 미사일이 낙탄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위험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나토 권고(GDP의 2%) 보다 높은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늘릴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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